편리한 편의점이 불편하다?: 불편한 편의점_김호연_노숙자가 편의점 알바하는 이야기

 

---

불편한 편의점

---

1. 들어가며

편의점이란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를 의미하는데, 편리와 반대말인 '불편한'이란 수식어를 앞에 붙였다. 이 책 《불편한 편의점》에서는 도대체 무엇이 불편할까? 노숙자가 편의점을 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목차

1. 들어가며
2. 책 개요
3. 저자 소개
4. 줄거리
5. 등장인물
  5-1. 공무원 준비생 시현
  5-2. 히키코모리 아들을 둔 오선숙
  5-3. 왕따 세일즈 맨 경만
  5-4. 벼랑 끝에서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 정인경
  5-5. 편의점 사장 아들 민식
  5-6.  전직 경찰관이자 흥신소의 곽
  5-7.  의문의 성형외과 원장
  5-8. 편의점의 진상들
6. 나가며

---

2. 책 개요

제목: 불편한 편의점

부제목: -

저자: 김호연

옮긴 이: -

출판사: 나무옆의자

출판 연도: 2022. 08. 05

가격: 29,000

 

페이지 수: 268p

분량: 중

읽는 난이도: 하

 

장르: 소설, 한국소설

 

키워드: 편의점, 진상 

 

특징:

- 2022 국립중앙도서관 올해의 책 선정

- 2022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3. 저자 소개

이름: 김호연

생년월일: 1974

직업: 작가, 스토리텔러, 시나리오 작가

 

학력: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특징:

-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나 만화 시나리오, 스토리텔링 작가였다.

- 영화 〈이중간첩〉의 시나리오를 공동 작성했다, 〈남한산성〉은 기획을 하였다.〈이중간첩〉의 영화 시나리오를 제작했다. 

- 만화 〈실험인간지대〉의 만화 스토리 작가로 제1회 부천 만화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다른 소설로는 망월동 브라더스, 연적, 고스트라이터즈, 파우스터 등이 있다. 그중에서 〈망월동 브라더스〉는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

4. 줄거리

불편한 편의점의 줄거리는 독고라는 이름의 노숙자가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알바와 손님이 불편하지만 어딘가 따뜻한 인간적 정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사건은 염 여사(염영숙)가 분홍색 파우치를 잃어버려 난처한 상황이 처했을 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된다.  그 전화를 건 당사자는 몹시도 말을 더듬고 굼뜬 말투의 남성으로  지갑 파우치를 발견했다면서 서울역으로 오라고 한다. 

 

염여사는 불안하면서도 한편으론 기쁜 마음으로 서울역에 약속장소에 가보니 얇은 스포츠 점퍼에 면바지를 입은 떡진 머리의 장발 사내가 비엔나소시지를 집어 먹고 있던 덩치 큰 곰 같은 노숙자가 분홍색 지갑을 들고 있었다. 전화를 걸 던 것은 그 사내였다.

 

염여사가 사내에게 다가가는 순간 두 명의 노숙자가 나타나 그 곰 같은 노숙자를 마구 패는데 그는 지갑을 돌려줘야 한다며 눈퉁이가 밤탱이가 될 때까지 버텨서 결국 염여사에게 돌려준다. 

 

이에 감동한 염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던 ALWAYS편의점에서 그를 데려와 치료해 주고 폐기도시락을 먹으러 오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에 이름을 묻는데 이 책의 주인공이자 곰 같은 노숙자의 이름은 '독고'이며 그는 알코올중독자로 술을 너무 많이 먹어 알코올성 기억상실증에 이름도 과거도 기억도 모르는 말더듬이였다.

때마침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로 일하던 머리가 다 벗어져 가는 중년 남성 성필이  중소기업 사장 운전기사로 취직하게 되어 갑작스럽게 그만두게 되었고, 땜빵으로 사장인 염 여사는 편의점 일은 도와주지 않고 사업의 허황된 꿈을 꾸는 백수 아들에게 돈 달라고 닦달당하면서 노인의 몸으로 야간 알바를 하다가, 입에 걸레를 물고 욕을 하는 술 취한 20대 손님들에게 훈계하다 시달리게 되었으나, 독고에게 구해주면서 이 always편의점에 정식 알바로 제안한다.

 

염 여사는 술은 이제 그만 먹고 겨울철에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돈도 벌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노숙자가 편의점알바를 한다고? 신상도 독고라는 이름도 수상한 이 남자를 무엇을 보고 맡기는지 염여사는 독고를 보고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그렇게 노숙자인 독고가 사장님의 은혜에 보답 차원에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생으로 전직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

5. 등장인물

독고와 갈등을 겪게 되는 책의 등장인물로는 같은 알바생 시현, 오선숙 씨가 있고, 손님으로는 경만, 정인경이 있으며,  독고의 과거를 추적하는 자들은 민식, 곽, 그리고 그에 대해 알고 있는 듯한 병원 원장이 있다.

---

 

5-1. 공무원 준비생 시현

ALWAYS 편의점 알바생이자 공무원 공부를 하는 시현은 독고를 염 여사를 묵묵히 따르는 사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고를 친절히 편의점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것을 동영상을 찍어 올렸더니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된다.

---

 

5-2. 히키코모리 아들을 둔 오선숙

ALWAYS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자 은둔형 외톨이 아들이 있는 오선숙은 독고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손님이 와도 인사도 제대로 안 하는 사회부적응자, 노숙자가 자신과 같은 알바를 한다는 것에 불쾌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독고에 대한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다.

---

5-3. 왕따 세일즈 맨 경만

독고가 오기 전부터 편의점의 단골손님으로 참치, 참깨라면, 참이슬 3종 세트인 '참참참'을 먹으며 매일 편의점에서 혼술이 인생의 낙이었는데 독고가 술 먹지 말라며 간섭하기 시작하자 불편함을 느끼다 추운 겨울철 히터기도 틀어주고 하는 마음씀씀이에 처음에는 마주치기도 싫어 편의점을 거쳐가는 귀갓길도 바꿀 정도로 싫어하다가 삭막한 세상에 찌든 그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

5-4. 벼랑 끝에서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 정인경

연극을 하다가 생물학적 나이의 한계(?) 인해 연극 배역을 그만두고 작가를 하겠다면서 큰소리를 치는데 돈은 없고 시간은 부족한 그녀에게 독고의 존재는 쓸데없는 참견적 존재였으나 독고로 인해 자신감을 얻고 작가로 도전하게 되는 용기를 얻게 된다.

---

5-5. 편의점 사장 아들 민식

민식은 염 여사의 아들이자 ALWAYS 편의점을 팔고 양조장 사업자금을 마련해 술도가 사장이 되려고 한다. 그는 여러 차례 사업을 한다고 엄마에게 돈을 빌렸으나 번번이 말아먹었지만 허황된 사장의 꿈은 포기하지 못했다. 

 

그런데 편의점이 매출이 급감해야 팔 명분이 생기는데 독고라는 놈이 나타나 편의점의 매출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자, 독고를 쫓아내라고 하지만 엄마인 염여사는 요지부동이다. 그래서 '곽'을 통해 독고의 과거를 캐내어 쫓아버리려고 한다.

---

5-6.  전직 경찰관이자 흥신소의 곽

'곽'은 경찰관으로 은퇴한 노후대비가 안된  노인으로 조그만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민식은 독고의 신상추적을 의뢰하는데 민식의 태도는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 1도 없었고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몰아붙이자 울화가 치밀지만 추적한다. 하지만 독고의 신상을 캐다가 어떤 원장을 만나게 되고 위험에 처한다.

---

5-7.  의문의 성형외과 원장

독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원장은 독고의 뒤를 캐는 것을 알고는 독고의 존재를 알게 된다. Green A-303의 알 수 없는 것과도 연관돼 있어 보인다.

---

5-8. 편의점의 진상들

독고가 편의점을 하면서 겪게 되는 불량한 손님들이 있다.

 

팥 붕어싸만코 찾는 욕쟁이 양아치 패거리  20대 진상과 40대 중반의 금붕어 같은 얼굴로 진상질하는 제이에스(JS) 오브 제이에스, 그리고 편의점에 물건을 훔치다 걸려 삼각김밥을 얼굴에 던지는 가출 소년 짜몽 등이 있다.

---

6. 나가며

《불편한 편의점》은 개성 있고 재미있는 등장인물이 각자 사연을 가지고  독고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술 대신 옥수수수염차를 마시고, 권하는 것과 참깨라면, 참치, 참이슬을 참참참이라고 부르는 것도 재미있는 설정이고

 

염 여사부터 시작해 넘어진 사람에게  내밀어 일으켜주자, 그 사람도 손을 내밀고, 다른 쓰러진 사람을 세워주는 상부상조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야기는 후반부에 알코올의존증 치매였던 독고가 회복하여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면서 이야기가 다시 다르게 전개되는데, 마치 병실 내내 누워있던 식물인간이 의식을 되찾고 말을 하는 것처럼 살짝 소름이 돋았다.

 

우리가 사는 동네 어디서 만나봄직한 인물과 이야기를 구성하여 쉽고 재미있고 공감이 가도록 만든 이 《불편한 편의점》은 연극으로도 만들어졌을 만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흡입력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