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지 않기 위한 고령의 삶: 어른답게 삽시다_이시형

bomonkey 2024. 3. 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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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답게 삽시다, 이시형, 미움받지 않기 위한 고령의 삶, 마음을 유연하게, 계속 도전하고 일하라
어른답게 삽시다


1. 들어가며

올해 90세인 이시형 박사의 안경 낀 모습은 예전,  TV에서 여러 차례 보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졌고, 내 기억에 잊혔으나 《어른답게 삽시다》라는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는  언론 활동에서 잠잠하던 때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시형 박사의 인생과 어른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목차

1. 들어가며
2. 책 개요
3. 저자 소개
4. 인상 깊은 책 내용
  4-1. 행동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4-2. 이시형 박사가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
  4-3. 평생 자립해야 한다.
  4-4. 어른답게 사는 길
  4-5. 노인이 고집이 쌘 이유
5. 나가며


2. 책 개요

제목: 어른답게 삽시다

부제목: 미운 백 살이 되고 싶지 않은 어른들을 위하여

저자: 이시형

옮긴 이: -

출판사: 특별한서재

출판 연도: 2019.08.08

가격: 14,000

 

페이지 수: 266p

분량: 중

읽는 난이도: 하

 

장르: 에세이/자기 계발

 

키워드: 노인/은퇴 후 삶/순노화/나이/노수/인생

 

특징: 이시형 박사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3. 저자 소개

이름: 이시형

생년월일: 1934.04.30

나이: 2024년 1월 기준 만 90세

직업: 정신과 의사, 뇌과학자, 작가, 촌장

 

학력:

- 경북대 의대 졸업

- 미국 예일대 정신과 신경정신과학박사 후과정(P. D. F) 수료

-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역임.

- 경북의대, 서울의대, 성균관의대 교수

- 강북삼성병원 원장

-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역임

 

특징: 

- 이시형 박사는 화를 참아서 생기는 병이라는 화병(Hwa-byung)'을 세계정신의학 용어로 등극시킨 정신의학계 권위자이다.

- 2007년 자유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 설립하여 촌장이 되었다.

- 2009년 세로토닌문화원 건립하여 세로토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작가로서도 약 100권가량 저술한 작가로서도 성공했다. 베스트셀러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등이 있다.

- 뿐만 아니라 tv, 방송, 강연, 강의, 유튜브 등 콘텐츠 생산을 90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4. 인상 깊은 책 내용

인상 깊은 내용은 여러 가지 있지만, 이시형박사의 일화와 노인의 심리를 조금 알 수 있었던 것을 들 수 있다.


4-1. 행동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낭만적인 꿈에 그리던 혼자만의 해외여행으로 노르웨이에 가는 이시형박사는 여객선 완행으로 밤에 도착하게 되고 미리 숙소도 예약하지 않아 방이 없어 배고픔과 추위로 고통받고, 중국 식당에서는 10인분 요리를 시켜 먹을 뻔하고, 베르겐 시내는 볼품없었다. 낭만과 거리가 먼 여행이었던 것이다.

 

이시형박사의 여행일화처럼 꿈이란 상상했던 것과 다르게 일어나며, 직접 해서 실천해야 '내 이야기'가 되니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고 늦은 나이에도 시작하라고 한다. 예상밖의 경험을 겪는 것이 여행의 묘미이지 않은가?

 

또한 지하도에서 노숙자처럼 사는 자신의 환자를 우연히 만나고는 노력해도 안 되는 절망하는 사람의 느낌을 이해하기 위해 젬병이었던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동양화로는 실패했으나 간단한 그림과 글귀가 담긴 문인화로는 칭찬을 받게 되면서 나이 50세에 전시회도 열게 되었다.

 

이시형 박사는 완벽한 것이 없는 것처럼 완벽한 불가능도 없다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불가능에 묶어두지 말라면서 도전엔 제한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연륜이나 경험이 메리트가 되어주니 시도할 만한 만만한 것을 찾아 나이 상관없이 도전해 보라고 한다.

 

이 일화뿐만 아니라 강원도 홍천 오지에 50세엔 힐리언스 선마을이나 세로토닌 문화원을 건립하거나 책을 내는 등 이시형박사의 인생은 나이불문, 온통 도전으로 도배되어 있는데 이 선마을에서 이시형 박사가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가 있다.


4-2. 이시형 박사가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

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이시형박사가 모습을 감춘 이유는 바로 힐리언스 선마을 운영을 위함이다.

 

이시형 박사가 방송에서 갑자기 사라졌는데 이유가 있었다.

리조트나 캠핑과 같이 시끌벅적하게 노는 것이 휴식인 줄 아는 현대인들에게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선마을에서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광고도 하지 않은 채 잠복하여 기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것과 선마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5년간 외국 리소트 순례를 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세로토닌 문화원 빚을 갚기 위해 방송출연이 잦아진 것도 있다.


4-3. 평생 자립해야 한다.

경제적 자립이 되지 않으면 가족에게 버림받는 비참한 노후를 맞이하게 된다.

 

가난한 장남이 홀아버지를 모시고 살지만 잘 사는 동생들은 무시하자, 아버지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장남 또한 그 뒤를 따라가는 일화와 제주도에 자식이 치매 걸린 늙은 어미를 버리고 간 모습을 본 것을 소개하며 자립실패가 비극적 노년을 맞게 된다면서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병든 부모 아래 효자 없다는 말과 그런 가난하고 병든 늙은 부모를 서로 안 모시려고 싸우는 자식들 간의 분쟁은 남의 얘기 같지 않다. 스스로 건강을 돌보고 경제적 자립성이 있어야 한다.


4-4. 어른답게 사는 길

이시형 박사가 말하는 어른답게 사는 길은 하이 로드(high road)를 추구하는 삶이다.

 

제도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을 로우 로드(low road)라고 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상생관계로 사는 것을 하이 로드(high road)라고 한다. 즉, 하이로드란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말한다. 자신이 먹고 자고 숨 쉬는 것이 자신만의 노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노고에서 비롯됨을 인식하고 사회에 빚을 졌다는 '빚쟁이'로 생각하며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늙으면 죽어야지, 늙으면 쓸모없다, 고독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섭섭함에서 비롯되어하는 불평불만인데 이시형 박사는 그런 불만이 '빚쟁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그렇다고 한다.

 

'빚쟁이'라는 인식이 있다면 빚을 갚아야 하기에 열심히 일해서 사회에 공헌을 하고 일을 함으로써 자신의 필요성과 가치를 자부심과 경제적 소득을 통해 얻을 수 있기에 결국 나이가 들고 은퇴해도 계속 일을 하여 사회활동을 함으로써 사회 경제에 공헌하는 것이 바로 어른답게 사는 길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나이가 들어도 조금씩이라도 공부하고, 계속 일을 하는 것이 어른이라는 말이다.

 

이 빚쟁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며 이것은 은혜를 입고 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이어진다.


4-5. 노인이 고집이 쌘 이유

노인이 고집이 쌘 이유는 마음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화와 짜증을 잘 낸다. '내 성격이 원래 그래', '지금껏 이렇게 살아왔는데 뭘 바꿔?' '네가 이해해라'라면서 자기 고집과 성질대로 참을성이나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왔던 대로 행동하는데 나는 노인의 옹고집이 전두엽이 퇴화함으로써 인내심이 떨어지고 편도체에 따른 충동적인 행동으로 보았는데 책에서 보니 그냥 참고 싶지 않아서 안 참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니까 '이 나이 처먹고 뭘 더 배운다고.', '어딜 가르치려 들어?', '알아 알아 알아 알아', '야 니 몇 살이고!'라면서 소리치는 건 나이를 무기 삼아서 자기 멋대로 하려는 심산인 것이다.

 

이는 마음의 유연성이 부족한 것인데 마음의 유연성은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자기 방식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것으로 남에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는 역지사지를 말한다.  

 

하지만 많은 노인들은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얼마나 살라고,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할 거다'라는 마인드로 마음의 유연성이 결여되어 있어 눈과 귀를 닫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고집을 피우기에 고집이 쌘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성인으로써 사는 삶이 아니다. 고집쟁이 아이 같은 삶이지.

 


5. 나가며

미움받지 않는 노년을 보내고 싶다면 어른답게 경제적 자립과 마음의 유연성을 갖추자.

 

이시형 박사는 2024년 기준 만 9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힐링사이언스 선 마을과 세로토닌 문화원을 운영하며 책, 방송, 강의,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이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이시형 박사는 어른답게 경제적 자립을 하며, 계속해서 배우고 도전하는 삶을 산다.

 

그러한 모습에 그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이시형 박사처럼 죽을 때까지 지적추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미움받는 옹졸한 뒷방늙은이나 가족에게 버림받는 불행을 피하기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공부와 일을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함께.

 

어쩠든 간에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두가 죽는다는 것이고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웅변하는 것처럼 써서 부끄럽다고 하는데 글솜씨가 뛰어나 술술 잘 넘어간다. 이게 바로 연륜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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