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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 철학의 유래와 키티온의 제논에 대하여

bomonkey 2023. 12. 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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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저번 시간에는 명상록 저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책을 저술한 시기에 벌어진 배경에 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철학자로서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이해해 보기 위해 그가 영향을 받은 스토아 철학과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인 키티온의 제논에 대해 알아보자.


목차

1. 들어가며
2. 황제 이전에 철학자
3. '스토아'란? 
  3-1. 그리스 지붕 있는 통로 '스토아'
  3-2. 스토아 기둥의 양식
  3-3. 건물 스토아의 역할
4. '스토아학파'단어의 유래 
  4-1. 스토아 포이칼레
5.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
6. 스토아 철학이란?
7. 스토아 철학의 3가지 논리학, 물리학, 윤리학
8. 요약

2. 황제 이전에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16대 황제였으나 동시에 스토아학파의 철학가였다. 그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정치와 국정운영에 녹여냄으로써 정의, 박애, 관용의 인덕을 실천했다.

전쟁, 역병, 죽음, 배신이 난무하는 무자비한 삶 속에서도 스토아파의 철학자로서 공정과 사랑과 자비롭게 용서하는 삶과
자신을 끝없이 되돌아보고 성찰하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 철학적 삶을 추구했기에 명상록은 스토아 철학의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스토아 철학이란 뭘까?


3. 스토아란?

여기서 말하는 스토아는 스토아철학을 말하며, 이 스토아 단어는 그리스 건축 양식에서 유래 되었다.

단어의 유래를 통해 스토아 철학에 대해서 알아보자.


3-1. 그리스 지붕 있는 통로 '스토아'

아테네에 복원된 아탈로스의 스토아
아테네에 복원된 아탈로스의 스토아

 

이름: 스토아
영어: Stoa
그리스어: στοά (기둥)

 

 

스토아란 그리스 건축 양식 중 하나로, 위의 사진과 같이 지붕을 덮어놓은 통로, 혹은 현관의 구조물에서 지붕을 받치는 양 옆에 크고 긴 기둥을 말한다.

 

그리고 이 스토아 기둥은 다시 처마를 받치는 모양으로 도리아식, 이오니아식으로 나눌 수 있다.


3-2. 스토아 기둥의 양식

스토아 기둥은 밖 쪽은 사각모양의 도리아(Doric)식과 안쪽(왼쪽)은 파마모양의 이오니아(Ionic)식으로 되어 있다.

 

The restored Stoa of Attalos in Athens, with busts of historical philosophers.
The restored Stoa of Attalos in Athens, with busts of historical philosophers.

△왼쪽 상단 기둥이 파마모양의 이오니아(Ionic)식, 오른쪽 상단 기둥이 사각형의 도리아(Doric)식 기둥

 

By A.Savin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7549201
By A.Savin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7549201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본 복원된 아탈로스 스토아의 전체 모습 (현재 고대 아고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3-3. 건물 스토아의 역할

이 통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설치되었는데 거대하고 커다란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내려쬐는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고, 쏟아붓는 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이제 스토아학파의 유래를 살펴보자.


4. '스토아학파' 단어의 유래

'스토아학파'라는 단어는 그리스 아테네의 스토아 포이칼레에서 유래되었다.

 

스토아주의(Stoicism)는 스토아 포이칼레(Stoa Poikile)에서 스토아(stoa)의 글자를 따와 -ism(사상,)을 붙여 만든 것이다.

 

stoa + ism = Stoicism(스토아 사상, 스토아학파)

4-1. 스토아 포이칼레

스토아 포이칼레는  판 그림과, 전쟁 때 노획한 검과 방패 등의 전리품과 기념품을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당시 그리스에서 가장 인기 좋은 장소였다.

그리스 아테네 아고라, 스토아 포이칼레의 모습 http://www.agathe.gr/
그리스 아테네 아고라, 스토아 포이칼레의 모습 http://www.agathe.gr/

 

BC 300년 경,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이 스토아 포이칼레(채색의 강당)의 주랑(지붕 덮인 현관)에서 사람들에게 철학 강의를 하면서 스토아에서 하는 철학이라고 하여 스토아 철학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5.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 의 흉상
스토아 철학의 창시자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 의 흉상

 

이름: 키티온의 제논

영어이름: Zeno of Citium

생년: B.C 334 ~ B.C 262 (71세)

국적: 그리스

 

업적:

- 스토아 철학 창시자

- 철학을 3가지인 논리학 물리학, 윤리학을 발전시켰다.

 

특징:

- 그리스 시대 헬레니즘 시대의 헬레니즘 철학자로 내면의 평화를 강조했다.

 

-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이 창시한 이 스토아 철학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있는 로마로 전파되었다.


6. 스토아 철학이란?

스토아 철학은 금욕주의를 통해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자기 독립성을 가지고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면 행복해진다는 제논의 철학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인생은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이고, 그 행복을  위해서는 로고스(객관적 이성)와 부동심(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는 윤리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제논은 논리학, 물리학, 윤리학 이 3 가지를 통해 최종 목표인 자연의 이치에 맞게 올바른 삶을 살게 되어 행복해지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스토아 철학은 논리학, 물리학, 윤리학으로 나누며, 전기와 후기 스토아철학으로도 나눌 수 있다.


7. 스토아 철학의 3가지 논리학, 물리학, 윤리학

제논이 말하는 철학 3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성적 논리인 논리적 사고로 판단하는 것이 스토아 논리학이고,

신이 만든 우주의 원칙과 구조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스토아 물리학이며, 내적 평화를 통해 외부의 요건에 흔들리지 않는 도덕적 금욕주의를 스토아 윤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8. 요약

1. 스토아의 유래:
스토아 포이칼레에서 '키티온의 제논'이 철학을 설하면서 스토아학파라 명칭 됨.

 

2.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
스토아학파 창시자, 철학을 논리, 물리, 윤리학으로 발전시키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에게 스토아 철학에 영향을 받음.


3. 스토아 철학이란?:
인간의 최종 목표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며 진정한 행복을 위해 논리학(로고스), 물리학(부동심), 윤리학이 필요하다는 철학. 불행을 피하기 위한 철학이라고도 함.

 

4. 스토아 철학의 3가지

스토아 논리학(이성적 판단), 스토아 물리학(자연 순응), 스토아 윤리학(금욕)


9. 나가며

명상록을 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상은 스토아 철학에서 나왔기에 좀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 스토아의 유래와 스토아 철학의 개요, 그리고 창시자인 키티온의 제논과 스토아 철학의 3가지에 관해 짤막하게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키티온의 제논의 철학 3가지 중 하나인 스토아 논리학의 이성적 판단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관련글: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뜻과 집필 당시 시대적 배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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